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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 주부의 하루

잔인한 10월, 갑작스러운 첫 번째 사고.

by 엄마 도토리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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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손가락의 근황

 

늦여름은 가고..

귀환을 말하며 호기롭게 이야기하였던 게 문제였을까요?

늦여름이 가고 나니 찾아온 가을은 사고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의 안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이번 달로 벌써 1년이 되었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다가 매장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크게 넘어졌어요.

(옆에 앉아계시던 고객님이 달려오실 정도...)

고정된 의자에 새끼 손가락이 강하게 부딪히며 손가락이 바깥쪽 90도로 꺾여버렸어요.(꺄....)

순간적으로 어깨 탈구가 연상되서 손가락을 살짝 잡아당겨서 바로 맞추었더니 제대로 돌아왔어요.

다행히 촉각(신경 손상없음)도 느껴지고 손가락도 움직여지길래 일단 출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심하게 부딪혔거나, 문틈에 찧였을 때 정도의 통증이라 급한 일만 마치고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꺾인 부위가 점점 부으며 통증이 심해지는 느낌이 있어 바로 병원을 갔습니다.

 

 

 

전치 3주

근처 종합병원에서 엑스레이(뼈 손상 확인) + 초음파(인대나 근육 등 손상 확인)를 찍었습니다.

참고로 초음파는 비급여라 자그마치 8만 원이 청구되었어요.

다행히 뼈나 인대에 손상은 없었지만, 초음파 상으로 힘줄 일부 파열이 확인되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통깁스 VS 반깁스

초견으로는 인대가 끊어진 것 같다고 하셔서 굉장히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힘줄 일부 파열로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힘줄 일부 파열도 작게 다친 건 아니지만요.

힘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차후 나이가 들며 새끼손가락에 힘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올 수 있다며 통깁스를 권하셨답니다.

하지만 육아하는 엄마는 통깁스를 할 자신이 없었어요.

설거지부터 씻기는 것까지 모두 제 몫이라 한 손으로 해낼 수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부기를 가라앉히는 물리치료 3가지를 끝내고 반깁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기 가라앉히는 방법

제가 받은 물리치료는 3가지였습니다.

첫 번째가 비급여인 치료 1개, 두 번째가 원적외선? 치료, 마지막으로 심부열 치료를 받았어요.

비급여 치료는 처음 받아보는 물리치료 없는데 드라이아이스 같은 차가운 기체가 나오는 넓은 관 같은  호스가 있는데 그 차가운 기체를 다친 손가락에 집중적으로 쐬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치료 이름은 상세 내역서보고 추후 추가해 볼게요.)

추가로 진통 소염제와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수액이 처방되었어요.

물리치료가 끝나고 반깁스를 한 후 처치가 끝났어요.

 

 

 

 

통원치료받기

추후 통원치료를 하며 물리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았습니다.

순서는 1. 파라핀 치료(5초 담그고 10초 빼고, 5번씩 3세트) 2. 원적외선 치료 3. 비급여 치료 순이었어요.

심부열 치료는 받을 때도 있고 받지 않을 때도 있었고요.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지 못할 땐, 집에서 파라핀 치료를 해주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잔인한 10월

제가 제목을 잔인한 10월이라고 포스팅 한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밝혀집니다.

10월은 결혼기념일과 아기 도토리의 생일,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이벤트들도 많은 달이라 여러 가지 일정들과 즐거운 행사들이 많았을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또 다른 사고가 생겼답니다.

심지어 이 일도 현재 진행 중이에요.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울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던 지난 한 주가 지나고 어느 정도 정리하는 과정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멀쩡한 손가락들을 사용해 열심히 적어보았어요.

머릿속이 복잡할 때 다시 돌아와서 기록해 볼게요.

오늘의 육아도 힘내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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