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생각보다 연고의 용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제에 이어 기저귀 발진 빨리 낫는 법과 올바른 연고 사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볼게요!
기저귀 발진 치료 방법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무조건 약부터 바르기보다는 피부를 청결히 하는 등의 다른 관리로 낫게 할 수 없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약해서 질환이 잘 생기는 반면 회복 속도 또한 빨라 관리만 잘해주면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잘 씻기고 잘 말리기
가장 기본인데요. 대소변을 본 후에는 엉덩이를 잘 씻겨주고 잘 말려주어야 하는데 힘들다면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단, 화상을 입지 않도록 멀리서 사용하거나 찬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증상이 심할 땐 기저귀 벗겨두기
기저귀를 벗겨두는 것이 좋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정도로 괜찮지만 짓무름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은 벗겨 두는 게 좋다고 합니다. 따뜻한 방에서 얇은 이불 위에 옷을 입힌 상태로 엉덩이만 내놓고 밑에는 기저귀를 깔아 놀게 하라고 합니다.
팁
육아서적에서는 위의 방법을 알려주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는 다이소 등에서 배변 패드를 구입해서 바닥에 아이 행동반경만큼 깔아 두고 아이가 놀다가 소변을 누면 기저귀를 대고 흡수시켰어요. 엄마가 항상 보고 있어야 해서 힘든 방법이지만 짓무름이 심할 때나 열이 심할 때도 쓸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3. 의사의 처방받은 연고를 사용
발진이 심하거나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까지 있는 것 같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심한 경우엔 반드시 처방을 받아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고 다른 종류의 피부 질환을 혼동할 수 있으니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 제품을 쓰면 도움이 될까
요즘엔 아기 피부에 좋다고 광고하는 제품이 많아서 혹하게 됩니다. 하지만 피부 보호 로션류는 적극적인 치료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목적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치료 목적이 아니라 예방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빨리 낫는 방법
첫째도 둘째도 청결!입니다. 1)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잘 말리고, 씻길 경우엔 충분히 씻겨주고 도브 비누처럼 부드러운 비누를 사용해 씻긴 후 말려줍니다. 2) 잘 낫지 않으면 바로 소아과를 방문합니다. 설사 때문에 생긴 발진은 물로 잘 씻은 후 3) 바셀린이나 산화아젠(zinc oxide) 함유 크림, 비판텐 크림 같은 것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참고자료 삐뽀삐뽀 119 소아과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하나요
마찰에 의한 기저귀 발진에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도움이 되지만 칸디다균에 감염된 경우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소아과 방문을 권합니다. 아무 연고나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피부는 쉽게 회복되는 반면 연약하기도 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연고를 바를 때 주의할 점
1. 예전에 처방받았던 연고를 써도 될까
예전과 동일한 증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전에 바르던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안 됩니다. 엉덩이가 발갛게 되는 원인에는 기저귀 발진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같은 기저귀 발진이라고 해도 곰팡이가 원인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연고와는 다른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판단과는 다르게 기저귀 발진용 연고라고 불리며 판매되는 연고도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2. 연고 위에 파우더를 발라도 괜찮을까
연고를 바른 후 파우더를 바르면 피부가 숨을 쉴 수가 없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잘 낫지 않습니다. 땀이나 오줌에 범벅이 된 분이 아기 피부에 붙어 있게 되어 더욱 나빠진다고 합니다.
많이 바르면 더 빨리 나을까
빨리 낫겠지 하는 마음에 연고를 두껍게 발라주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피부의 호흡을 차단시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1) 적당량을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2) 눈이나 입가에 약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려워서 긁을 경우
아기 손톱을 짧게 깎아주어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하고, 너무 심할 경우 벙어리장갑을 끼워주는 것 등으로 방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연고를 바른 부분이 낫지 않고 붉게 변하거나 아프다고 하거나 노랗게 변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연고만 바르고 있다가 덧나서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상처라도 연고를 바르다 이상이 생기거나 흙이 들어가는 등 상처 부위가 더러울 때에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엄마 도토리 Says
아기 도토리는 잘 씻기고 5-10분씩이라도 벗겨두고 건조했더니 하루 사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일전에는 발진이 너무 오래가서 병원 가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썼더니 나아졌답니다. 2,3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서 약을 처방받으시길 바라요. 그럼 남은 오늘도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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